아이 열날 때 해열제 용량, 체중별 정확한 기준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해열제부터 찾게 된다. 문제는 용량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해열제 용량은 나이가 아닌 체중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핵심 기준
해열제는 체온 38.5℃ 이상일 때 먹인다. 38℃ 미만은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지켜보는 게 먼저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은 체중 1kg당 10~15mg, 이부프로펜(부루펜 계열)은 체중 1kg당 5~10mg이 1회 용량이다. 예를 들어 체중 15kg 아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기준 150~225mg, 이부프로펜 기준 75~150mg을 1회에 먹인다.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 미만에게 사용할 수 없다. 6개월 미만 영아는 아세트아미노펜만 써야 한다.

해열제 시럽 제품마다 농도가 다르다. 같은 타이레놀이라도 영아용(160mg/5mL)과 어린이용(160mg/5mL or 500mg/15mL) 농도가 다를 수 있어서, 복용 전 포장지의 농도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리 아이가 처음 고열이 났을 때 시럽 농도를 착각해서 과소 용량을 줬다가 열이 안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 제품을 바꿀 때마다 농도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복용 간격과 교차 투여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 이부프로펜은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한다. 하루 최대 투여 횟수는 아세트아미노펜 5회, 이부프로펜 4회를 넘기면 안 된다.
한 가지 해열제로 열이 잘 안 떨어질 때 교차 투여를 쓰는 경우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이고 3~4시간 뒤 이부프로펜을 교차해서 쓰는 방식이다. 교차 투여는 소아과 의사가 권장했을 때만 사용한다. 임의로 교차 투여를 반복하면 간·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 아이가 독감으로 고열이 3일 넘게 이어졌을 때 소아과에서 교차 투여 방법을 안내받았다. 의사 지시 없이 시작했다면 적잖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이부프로펜은 공복 상태에서 먹이면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식사 직후나 소량의 음식과 함께 먹이는 것이 위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바로 쓸 수 있는 실전 팁
감기 초기 콧물·기침 단계에서는 해열제를 미리 먹일 필요가 없다. 열 없이 감기 증상만 있을 때는 수분 보충과 가습기 사용이 먼저다. 방 안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호흡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열이 38.5℃를 넘었을 때는 해열제와 함께 미온수 수건으로 겨드랑이, 이마, 서혜부(사타구니)를 닦아준다. 알코올은 피부 흡수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아래 상황에서는 집에서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체온 38℃ 이상
- 해열제 투여 후 1시간이 지나도 열이 전혀 내리지 않을 때
- 39.5℃ 이상 고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 열과 함께 경련, 의식 저하, 발진이 동반될 때
해열제 용량을 늘린다고 열이 더 빨리 내리지 않는다. 정해진 용량을 지키는 것이 아이 간 손상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 해열제 용량은 나이가 아닌 체중 기준으로 계산한다
- 아세트아미노펜 10~15mg/kg, 이부프로펜 5~10mg/kg이 1회 기준량이다
- 제품마다 농도가 다르므로 포장지 농도를 반드시 확인한다
-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 미만에게 사용할 수 없다
- 교차 투여는 소아과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만 사용한다
⚠️ 육아 유의사항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은 소아과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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