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별 국가예방접종 순서와 맞는 시기 총정리

국가예방접종은 시기를 놓치면 추가 접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떤 백신을 언제 맞혀야 하는지 월령 순서대로 정리했다.

1. 예방접종, 시기가 전부다

👶 예방접종은 '맞히는 것'보다 '제때 맞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 시기 아이의 면역 체계는 외부 감염에 거의 무방비 상태다. 백신은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4주가 걸리기 때문에, 정해진 월령보다 늦게 맞히면 그 공백 기간에 감염 위험이 그대로 남는다.

특히 B형 간염은 출생 직후 24시간 이내에 1차를 맞혀야 하고,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는 생후 2·4·6개월에 3회를 기본으로 완료해야 한다. 이 세 가지 기본 접종을 놓치면 추가 접종 횟수가 늘어나고, 아이가 맞아야 할 주사도 덩달아 많아진다.

2. 월령별 접종 순서 정리

생후 0~12개월 안에 접종해야 할 백신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

  • 출생 직후: B형 간염 1차, BCG(결핵)
  • 생후 1개월: B형 간염 2차
  • 생후 2개월: DTaP 1차, 폴리오 1차,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1차, 폐렴구균 1차, 로타바이러스 1차
  • 생후 4개월: DTaP 2차, 폴리오 2차, Hib 2차, 폐렴구균 2차, 로타바이러스 2차
  • 생후 6개월: DTaP 3차, 폴리오 3차, Hib 3차, 폐렴구균 3차, B형 간염 3차, 로타바이러스 3차(제품에 따라 2차로 완료되기도 함)
  • 생후 12개월: MMR(홍역·볼거리·풍진) 1차, 수두, 일본뇌염(생백신 1차 또는 사백신 1·2차), A형 간염 1차

생후 18개월에는 DTaP 4차와 Hib 4차, 폐렴구균 4차, A형 간염 2차를 맞힌다. 만 4~6세에는 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를 완료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챙겨보니, 2개월 접종 때 한 번에 4~5가지를 맞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아과에서 동시 접종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당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 국가예방접종 vs 기타예방접종, 어떻게 다른가

국가예방접종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힐 수 있다.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은 현재 17종이다. B형 간염, BCG, DTaP, 폴리오, Hib, 폐렴구균, MMR, 수두, A형 간염, 일본뇌염,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이 포함된다.

반면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무료이고, 수막구균이나 대상포진 같은 백신은 포함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접종 전에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kdca.go.kr)에서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하면 근처에서 무료로 맞힐 수 있는 병원 목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만 6개월~만 13세 이하 아동이 무료 대상이며,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는 첫해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이미 접종 이력이 있으면 매년 1회로 충분하다.

4. 접종 시기를 놓쳤을 때 흔히 하는 실수

"늦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맞혀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DTaP를 예로 들면, 1차 접종 후 다음 차수를 늦게 맞혔더라도 이전 접종 횟수는 그대로 인정된다. 1차와 2차 사이 간격이 4주 이상만 유지되면 되기 때문에, 한두 달 늦어진 경우라면 다음 차수부터 이어서 접종하면 된다.

단, Hib와 폐렴구균은 접종 시작 월령에 따라 총 접종 횟수 자체가 달라진다. 생후 7~11개월 사이에 처음 맞히면 기본 횟수가 줄어들고, 만 2세 이후에 처음 시작하면 1회로 완료되는 경우도 있다. 접종 이력이 있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전체 접종 기록을 조회한 다음 소아과에서 남은 차수를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흔한 실수가 하나 더 있다. 열이 미열(37.5도 이하) 수준일 때 접종을 무조건 미루는 경우인데, 실제로는 38도 미만의 가벼운 발열이라면 접종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판단은 반드시 소아과 의사에게 맡기고, 보호자가 임의로 연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 기록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입학할 때도 제출이 필요하다.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접종 내역을 PDF로 출력할 수 있으니 미리 저장해두면 편하다.

⚠️ 육아 유의사항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은 소아과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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