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제주·남부 강풍 단계별 대비법

태풍 참피가 제주와 남부 지방에 강풍·폭우를 몰고 온다. 외출 자제, 창문 고정, 침수 대비 이 세 가지를 먼저 챙겨야 한다. 아래에 단계별로 정리했다.
지금 당장 알아야 할 것
태풍이 영향권에 들면 제주는 초속 25m 이상, 남해안은 초속 15~20m 이상의 강풍이 분다. 초속 25m는 간판이 뜯기고 서 있기 힘든 수준이다.
강풍 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외출을 중단해야 한다. 기상청 기준으로 강풍 주의보는 초속 14m 이상, 강풍 경보는 초속 21m 이상이다. 이 두 단계를 구분해서 행동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제주는 태풍이 직격하면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넘기도 한다. 차량 운행도 이 수준에서는 차체가 밀릴 수 있어 도로 통제가 시작된다.

태풍 접근 전 준비 순서
태풍이 상륙하기 6~12시간 전에 아래 순서로 움직인다.
첫째, 창문과 베란다를 점검한다. 창문 잠금장치가 헐거우면 강풍에 열리고, 빗물이 실내로 쏟아진다. 창틀 틈새는 청테이프나 폼 실란트로 임시 밀봉한다.
둘째, 베란다에 있는 화분, 의자, 빨래건조대를 실내로 들인다. 초속 20m 이상에서 이런 물건들이 날아가 창문을 깨거나 차량을 파손한다. 실제로 태풍 때 날아간 화분이 주차된 차 보닛을 찌그러뜨리는 일이 적지 않다.
셋째, 배수구를 미리 청소한다. 집 앞 배수구가 낙엽이나 쓰레기로 막혀 있으면 짧은 시간에 물이 역류한다. 태풍은 시간당 강수량이 50mm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배수 능력이 한계를 쉽게 초과한다.
넷째, 비상용품을 한 곳에 모아둔다. 손전등, 배터리, 식수 2L 이상, 상비약, 충전 보조배터리를 한 가방에 넣어 두면 정전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다.
다섯째, 차량은 지하주차장보다 지대가 높은 옥외 주차장이 나을 수 있다. 침수 위험 지역의 지하주차장은 물이 빠르게 차오르면 탈출이 어렵다. 거주 지역의 침수 이력을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태풍 통과 중·이후 실전 행동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은 절대 외출하지 않는다. 태풍의 눈이 지나갈 때 잠깐 바람이 잦아드는데, 이때 밖에 나갔다가 반대편 강풍에 갇히는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한다.
정전이 되면 냉장고 문을 최대한 열지 않는다. 냉장고는 문을 닫아두면 4시간 정도 온도를 유지한다. 불필요하게 열면 그 시간이 줄어든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바로 나가지 않는다. 가로수가 뿌리째 쓰러져 있거나, 전선이 끊어진 채 바닥에 닿아 있을 수 있다. 끊어진 전선은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한전(123)에 신고한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면 사진을 먼저 찍어야 한다. 보험이나 재난지원금 신청 시 피해 현황 사진이 핵심 증빙 자료가 된다. 복구 작업보다 기록이 먼저다.
재난지원금은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해야 받을 수 있다. 태풍 직후 일주일 내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고, 시·군·구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 강풍 주의보(초속 14m↑)부터 외출을 줄이고, 경보(초속 21m↑) 발령 시 즉시 실내 대피
- 베란다 물건·화분은 태풍 상륙 6시간 전에 실내로 이동
- 배수구 사전 청소로 역류 침수를 예방
- 태풍 눈 통과 시 바람이 잠시 멎어도 밖에 나가지 않는다
- 피해 발생 즉시 사진 촬영 → 행정복지센터 피해 신고 → 재난지원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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